일주일 전 "임파선염 때문에 힘들다" 토로

이치훈은 19일 오전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일주일 전 이치훈은 자신이 운영하는 아프리카 TV 채널에 "이틀 전부터 임파선염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몸살까지 났다"면서 "부디 코로나19가 아니길"이라고 썼다.
이어 "마우스 쥘 힘조차 나지 않는다. 다들 힘겨운 시기인데 잘 버텨보자"고 했다.
고 이치훈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에 입원했고 결국 숨졌다.
이치훈은 동료인 BJ 세야는 이치훈의 사인을 급성 패혈증이라고 언급하며 "정말 착한 형이었는데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도 코로나19 때문에 응급실에서 안 받아줬다"면서 "검사 결과 코로나19가 아닌 걸로 나와 입원을 했는데 결국 치료가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례식도 코로나19 때문에 입관식만 예정되어 있다. 가서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오는 21일 오전이다.
전날 배우 문지윤이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터라 이치훈의 비보는 대중에게 더욱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급성패혈증은 혈액이 세균에 의해 감염된 상태로 여러 전신증상이 급격히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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