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역사·문화·체험·맛집·생태·레저 등과 연계할 수 있는 여행콘텐츠를 보유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 할 수 있는 시·군의 '관광테마골목' 지원에 나섰다. 이는 지역의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를 발굴해 지역관광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서다.

도는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의 차별성·특수성을 반영한 관광테마골목을 선정해 홍보·마케팅·컨설팅 등의 활성화 사업을 지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도는 이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4월3일까지 시·군별 2곳 이하로 대상지 공모 신청을 접수해 대상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군은 신청사업 예정지에 근거지를 둔 지역협의체를 공동 신청자로 지정해야 한다.

도 관계자는 "가수 김광석이라는 테마와 거리가 보유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골목으로 재탄생시켜 전국의 대표적 관광테마골목으로 자리한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을 도내에 많이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공모를 통해 총 7곳의 사업대상지를 선정하고, 경기관광공사에서 해당 시·군 및 지역협의체와 협의를 거쳐 1곳 당 1억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선정된 사업대상지에는 ▲전문가 자문 및 밀착 컨설팅 ▲주민참여 역량 강화 지원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관광코스 및 테마 프로그램 개발·운영 ▲맞춤형 홍보 등의 활성화 지원을 한다.

장영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기도에는 지역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가진 숨은 매력지가 매우 많아 올해 시범사업으로 관광테마골목 7곳을 선정하고, 컨설팅, 콘텐츠 개발, 홍보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며 “이는 지역관광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해 ▲골목 등의 관광자원 2만 6140건 전수조사 ▲관광 콘텐츠 3490건 발굴 및 DB 구축 ▲스토리텔링형 특화 콘텐츠 101건 개발 ▲누리소통망(SNS) 다매체 활용한 영상 홍보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