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외유입 막아라"…서울·경기 64명 해외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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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강제 격리
지자체도 확산 방지 분주
울산·경남 자진신고 받아
확진 87명 늘어 총 8652명
대구 요양병원 또 57명 집단감염
지자체도 확산 방지 분주
울산·경남 자진신고 받아
확진 87명 늘어 총 8652명
대구 요양병원 또 57명 집단감염
유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국내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중 해외 유입 사례가 늘고 있다.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를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고 강제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서울의 추가 확진자 17명 중 6명이 해외 유입 관련이었다. 필리핀을 다녀온 A씨를 제외한 5명은 모두 유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서울 내 확진자 중 해외 유입 관련자는 총 41명이다. 경기에서는 전날 추가 확진자 14명 중 유럽에 다녀온 4명이 해외 접촉 확진자로 분류됐다. 경기도의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서울·경기 누적 확진자 601명의 10.6%인 64명이 해외에서 감염됐다. 부산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인천 3명, 경남 2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강제 자가격리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22일부터 유럽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내·외국인에겐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생활지원금이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만약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면 내·외국인 관계없이 국내법으로 처벌받는다. 현행법상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해외 유입 위험 요인들을 추적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3월 1일 이후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아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이날까지 자진신고 인원은 총 418명이었다. 경상남도 역시 최근 14일 이내 해외를 다녀온 도민들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8652명이다. 전날보다 87명 증가한 규모다. 신규 확진자 중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는 47명이다. 그러나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최근 3일간 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20일에만 47명이 추가됐다. 따라서 21일 질본 집계에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6명 늘어 2233명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숨져 국내 사망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6세 환자 A씨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여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락근/박진우 기자 rklim@hankyung.com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서울의 추가 확진자 17명 중 6명이 해외 유입 관련이었다. 필리핀을 다녀온 A씨를 제외한 5명은 모두 유럽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까지 서울 내 확진자 중 해외 유입 관련자는 총 41명이다. 경기에서는 전날 추가 확진자 14명 중 유럽에 다녀온 4명이 해외 접촉 확진자로 분류됐다. 경기도의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23명이 됐다.
서울·경기 누적 확진자 601명의 10.6%인 64명이 해외에서 감염됐다. 부산 4명, 광주 3명, 전북 2명, 인천 3명, 경남 2명 등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해외 유입 관련 확진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정부는 유럽발 입국자에 대한 전수조사와 강제 자가격리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22일부터 유럽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내국인과 장기 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내·외국인에겐 가구 구성원 수에 따라 생활지원금이나 유급휴가비를 지원한다.
만약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면 내·외국인 관계없이 국내법으로 처벌받는다. 현행법상 자가격리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3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지방자치단체들도 자체적으로 해외 유입 위험 요인들을 추적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3월 1일 이후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아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했다. 이날까지 자진신고 인원은 총 418명이었다. 경상남도 역시 최근 14일 이내 해외를 다녀온 도민들을 대상으로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다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8652명이다. 전날보다 87명 증가한 규모다. 신규 확진자 중 대구·경북 신규 확진자는 47명이다. 그러나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최근 3일간 코로나19 확진자 57명이 무더기로 나왔다. 20일에만 47명이 추가됐다. 따라서 21일 질본 집계에는 대구·경북에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6명 늘어 2233명이 됐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8명이 숨져 국내 사망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6세 환자 A씨가 바이러스 등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해 정상 세포까지 공격하는 현상인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여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락근/박진우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