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시 '조원태 백기사' 자처…"사업협력 관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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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한진칼 주총서 의결권 행사"
카카오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철회하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편에 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와 관련해 "사업 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의결권 행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을 1% 이하로 낮추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한 것"이라며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사실상 조 회장의 우군이 되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을 뿐,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카카오는 오는 27일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와 관련해 "사업 협력관계와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의 의견을 고려해 (의결권 행사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종전 입장을 뒤집은 셈이다.
카카오는 최근 한진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을 1% 이하로 낮추면서 경영권 분쟁에서 발을 빼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글로벌 확산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여러 비핵심자산을 매각한 것"이라며 "한진그룹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나 백기사 등 역할을 할 생각이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같은 입장을 표명한 지 불과 나흘 만에 다시 사실상 조 회장의 우군이 되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경영권 분쟁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했을 뿐, 의결권 행사를 포기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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