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천장 팝니다" 20대 인터넷 사기범 구속기소
광주지검 목포지청 형사1부(한진희 부장검사)는 인터넷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챙긴 혐의(사기)로 A(2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마스크, 스마트폰, 침낭, 스노우보드 테크 등을 판다고 글을 올린 뒤 12명에게 2천250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2월 8일 SNS 오픈 채팅방에 'KF94, KF80 마스크 5천장을 판매한다'며 도용한 사진과 함께 글을 올려 1천380만원을 편취했다.

무직인 A씨는 동종 전과가 수차례 있으며 이번에도 유흥자금을 마련하려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상황을 악용해 다수의 피해자에게 범행을 저질러 엄정하게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