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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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교회 예배를 중단해달라고 호소했지만 일부 교회는 예배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19~21일 지자체별로 22일 교회 예배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국 곳곳에서 주일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대구시에서도 대구기독교총연합회 소속 1482개 교회 가운데 5∼6개 교회는 이날 예배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북도청이 성인 신도 300명 이상의 도내 주요 교회 100곳을 대상으로 예배 계획을 조사한 결과 35곳이 기존대로 현장 예배를 진행한다. 광주에서도 교회 1451곳 중 296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할 전망이다.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2동 주민센터 직원 및 자율방재단원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교회 예배당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일 서울 강남구 개포2동 주민센터 직원 및 자율방재단원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교회 예배당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뉴스1
생명수교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천시에서도 현장 예배가 진행된다. 부천시가 지난 19일 교회 1113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553곳이 22일 현장 예배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전북 익산시가 시내 교회 657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80%인 525곳이 모여 예배를 드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서울시는 현장 예배를 강행한 교회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방역비 구상권을 청구할 계획이다. 서울시 자치구 공무원들은 이날 지역을 돌면서 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7대 예방수칙을 준수하는지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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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