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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이 경제적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의 확산이 장기화된다면 성장률은 1.5%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전망했던 2.3%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누구나 탐내는 브랜드…'이유있는 1등'
이 같은 상황에도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해 놓은 기업은 시장 확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위기 속에서도 평소 브랜드 가치 제고에 노력해 온 기업들에 신뢰를 보내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브랜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소셜커머스 등 다양한 매체의 영향으로 이 같은 흐름은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브랜드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 각 기업은 시장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빛을 발할 수 있는 브랜드를 키워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를 통해 기업 핵심 가치와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어서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인 브랜드스탁은 국내 산업 부문별 브랜드 가치 1위를 선정한 ‘2020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스탁 브랜드증권시장에 상장된 총 230여 개 품목의 10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1월 2일부터 2월 28일까지였다.
누구나 탐내는 브랜드…'이유있는 1등'
주요 부문 선정 브랜드 중 딤채, 삼성서울병원, 하나투어, 제주삼다수 등이 각 부문 1위를 고수하며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보여줬다.

KB국민은행, 롯데렌터카, 여명808, 미스터피자, 신한카드, 롯데월드 어드벤처, 코웨이정수기 등은 경쟁 브랜드들을 압도하며 부문 1위를 유지했다.

위니아 에어워셔 가습기, 한양사이버대학교, 프라우드, 노스페이스, 바디프랜드, 라클라우드, BBQ치킨, KB국민카드, SBI저축은행, 에스원, 넷마블, 한글과컴퓨터, 피죤, 신라면, 서귀포잠수함 등도 각 부문 1위 브랜드였다.

이 밖에 자이, 스타벅스, 클라쎄 세탁기, 현대성우쏠라이트, 오뚜기백세카레 등도 각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이 중 자이는 지난해 처음으로 아파트 부문에서 래미안의 아성을 깨고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올해도 1위를 이어 나가며 부문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브랜드스탁은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가 클수록 브랜드 가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기업들은 평소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고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드스타 어떻게 선정했나…1000여개 '브랜드주가지수+소비자지수' 종합평가
검증된 패널 회원 3만명 대상…호감·만족도 등 5개 항목 측정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국내 산업 주요 부문별로 브랜드 가치 1위인 기업을 선정하고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의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바탕으로 선정한다.

BSTI는 대한민국의 산업부문별 대표 브랜드 1000여 개 가운데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1000점 만점이다. BSTI는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로는 유일하게 특허를 받았다.

브랜드주가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성향과 태도를 분석할 수 있는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브랜드스탁에서 거래되는 각 브랜드의 주가를 평가해 지수로 치환한다. 소비자조사지수는 브랜드스탁의 검증된 패널 회원 3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소비자들이 각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만족도, 구매 의도 등 5개 항목에 대해 응답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목별 가중치를 둬 측정했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