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급결제 시장에는 카카오, 네이버 등 정보기술(IT) 기업 이외에도 기존 금융사로서 고객 기반, 이용 규모, 고객 평가 등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이 있다. 신한카드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페이판’는 그 중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페이판은 국내 카드사 중 최대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가입고객 수는 약 1200만명에 달한다. 일평균 방문고객은 100만명에 육박한다. 이는 경쟁 카드사들 대비 두 배 이상 큰 수치다.
신한페이판의 핵심 경쟁력은 편의성이다. 2013년 간편결제 ‘앱카드’를 시작으로 온라인에서 탄탄한 고객 기반을 확보한 신한카드는 오프라인에서도 간편결제가 확산될 수 있도록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한 터치결제를 개발했다. 오프라인 전 가맹점에서 간편결제가 사용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여기에 최근 아이폰에서도 가능한 기술을 개발, 대부분의 디바이스에서 터치결제가 가능하게 바꾸고 있다.신한페이판은 결제를 넘어 고객 중심의 생활금융 종합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변화의 핵심은 ‘종합적 소비관리’ 서비스의 도입이다.
기존 고객들은 타임라인을 통해 자신의 여정에 따라 지출내역을 보고 혜택을 추천 받았다. 개편된 신한페이판에서는 모든 은행, 카드사 및 증권사까지 입출금 내역을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받아 자신의 소비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페이판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혜택도 강화했다. 명세서, 결제내역, 한도 관리 등 고객들이 많이 찾는 서비스들을 메인 화면에 배치했다. 복잡한 내용은 챗봇 2.0과 강화된 검색 기능을 통해 조회할 수 있게 했다. 신한페이판은 ‘고객이 찾는 단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고객중심으로 진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