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연차총회·대구국제안경전·부산모터쇼 등 코로나로 지자체 국제행사 '올스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경기도, 고양 플레이엑스포 취소
부산·울주 등 영화제도 미뤄져
대구·경북선 확정 한 건도 없어
부산·울주 등 영화제도 미뤄져
대구·경북선 확정 한 건도 없어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5월 2~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던 ‘ADB 연차총회’ 일정이 9월 18~21일로 변경됐다. 연차총회 기간에 함께 열리는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 재무장관회의도 미뤄지면서 지역 경제계에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도 국제도시에 있는 녹색기후기금(GCF)은 이달 8~12일 송도에서 개최하려던 국제회의를 스위스 제네바로 옮겨 열었다.

매년 5월 18일 광주에서 열린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10월로 연기됐다. 5·18기념재단은 올해 5·18 40주년을 맞아 준비한 ‘광주인권상 수상자 정상회의’와 ‘광주아시아포럼’ 등 일부 국제 행사를 연기하기로 했다. 4월 30일 개막 예정인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8일 개막으로 변경됐다. 호남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김대중컨벤션센터 관계자는 “지난 20일 기준 취소·연기된 행사가 151건으로, 매출 감소액이 11억4900만원”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 50억~6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대구·경북 지역의 4~5월 확정된 국제 행사는 전무하다. 4월 5일 열릴 예정이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취소됐다. 2001년 첫 대회 이후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공인까지 받은 국제 대회로, 19년 만에 첫 취소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다음달 8일 열기로 한 대구국제안경전을 일정도 잡지 않고 연기했다. 울주군은 4월에 열기로 한 PWA세계윈드서핑대회를 취소하고,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10월로 연기했다. 경남에서는 고성공룡세계엑스포가 4월 17일 개막에서 9월 18일 개막으로 미뤄졌다.
인천=강준완 기자/전국연합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