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에서 미국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삼성, 애플 꺾고 모바일 AP 3위로
2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스마트폰 AP 시장 점유율 14.1%를 기록했다. 유럽(점유율 27%)과 중남미(38%)에서 선전하면서 2018년보다 점유율이 2.2%포인트 높아졌다.

애플은 0.5%포인트 하락한 13.1%의 점유율을 나타내 4위로 밀려났다. 통합 칩은 AP와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모뎀 칩을 결합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통합 칩 ‘엑시노스 980’을 선보였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시리즈의 인기 속에 1위(33.4%) 자리를 지켰다. 중저가 AP의 강자인 대만 미디어텍(24.6%)이 2위에 올랐다. 중국 화웨이(11.7%)가 애플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