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9여단 장병들이 11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해병대 9여단 장병들이 11일 오후 제주시 민속오일시장에서 코로나19 대응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0명이 됐다.

제주도와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도내 첫 번째 확진자(국내 139번)인 현역 군인이 완치 후 23일 오전 퇴원했다.

이 군인은 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32일 만에 완치해 퇴원했다. 이 군인은 퇴원 즉시 부대로 복귀했다. 이후 일주일간 부대 내에서 격리 생활에 돌입한다.

앞서 제주도 두 번째 확진자(국내 222번)가 지난 7일, 세 번째 확진자가 15일, 네 번째 확진자(국내 5534번)도 21일 차례로 완치됐다. 23일 퇴원한 군인을 포함해 제주도내 확진자 4명은 모두 대구를 방문했거나 대구에서 제주로 온 여행객이다.

기존 확진자 4명이 모두 완치하면서 제주도는 코로나19 '청정 지역'이 됐다. 지난 4일 네 번째 확진자 발생 후 19일째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영리 제주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네 번째 확진자는 입원후 2주 차부터 상기도 검사에서는 3회 연속 음성이 나왔지만 하기도 검사에서는 음성과 양성이 번복해서 나와 퇴원이 늦어졌다"며 "코로나19가 신종 바이러스인 만큼 통계가 잡혀있지 않아 A씨가 입원한 기간이 '길다', '짧다'라고 말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A씨가 군 생활을 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추천한다"고도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