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필기시험도 온라인 '언택트 채용'

SK이노베이션이 채용 필기시험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untact:비대면) 채용’이 확산되면서 온라인 원서접수, 온라인 필기시험, 화상면접 등 채용의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치러진 신입사원 채용 필기시험인 SK종합역량평가 SKCT의 심층역량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심층역량검사(인성검사)는 응시자가 사전 고지된 매뉴얼에 따라 각자 PC에서 ‘화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후, 감독관에 안내에 따라 온라인 검사를 진행하고 감독관들은 화상으로 지원자들이 원만하게 시험을 보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날 치러진 시험에는 응시자 300여명이 참여했다. 응시자의 편의와 효율을 위해 세차례 나눠 진행했다. 감독관 한 명이 담당한 응시자는 10명으로 기존 오프라인 필기시험에 비해 절반 수준이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온라인 필기시험이 처음으로 진행되는 만큼 응시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낯선 시험에 당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세차례 나눠 진행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온라인 필기시험 진행에 앞서 여러 차례 모의 시험을 진행하면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응시자 대상 지원센터‘를 운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온라인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도 100%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자는 자택에서 노트북, 데스크톱 등 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화상 면접 프로그램에 접속해 면접관과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취업준비생과의 신뢰를 위해서도 채용은 중단이 되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회사의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전략으로 구축한 스마트 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안전하고 효율적인 채용 과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