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이남구 감사원 공직감찰본부 본부장(행정고시 38회)을 발탁했다.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최강욱 전 비서관의 후임이다.

역대 정부와 달리 문재인 정부 들어 청와대 민정라인에 감사원 출신이 중용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으로 임명한 공직기강비서관 역시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지낸 김종호 전 비서관이었다. 역대 정부에서는 검찰 출신이 자리를 채웠지만 이번 정부 들어 ‘행정고시-감사원-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이어지는 ‘인사 코스’가 자리 잡은 셈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