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진=연합뉴스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진=연합뉴스
미래한국당 새 공천 명단에서 1번에서 5번으로 재배정된 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1번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배정된 것에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다"면서 환영의 메시지를 내놨다.

조 전 논설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SNS)에 "백척간두에 선 나라를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 공적을 기리는 일은 후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전투력'을 인정받아 한선교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천관리위원장 체제에서 비례대표 순번 1번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둘러싸고 미래통합당과 갈등이 이어지자 원유철 신임 당대표와 배규한 신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재심사를 거쳐 순번이 조정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후보 1번은 조 전 논설위원에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 전 관장으로 변경됐다. 통합당 영입 인재인 윤 전 관장은 기존 명단에서 당선권 밖인 후보 21번에 배치됐었다.

조 전 논설위원은 "오늘 오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확정됐다"면서 "여러분들이 제 생각과 느낀 바를 물어 정리해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어 "윤 전 관장은 항일독립투사인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이사장과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 등을 맡아왔다"면서 "가장 적합한 분을 모시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애초 명단에 포함됐던 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응원을 보낸다"며 "비상식과 몰상식에 기대는 가짜 청년이 아닌 전투력 있는 젊고 유능한 분들이 많았다. 앞으로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이란 점을 저부터 절대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의 의미는 현 정권의 오만과 폭주를 심판하기 위해 중도와 보수 세력이 하나 되는 새 판을 짠다는 데 있다"며 "통합과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언제든 어디서든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