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광주 동남을 박주선 '컷오프'…"황당한 공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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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남구을에 김성환 전 동구청장 공천…지도부 "추인 어려워"
국회부의장을 지낸 민생당 박주선 의원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공관위 결과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민생당에 따르면 당 공관위(위원장 안병원)는 전날 저녁 회의에서 지역구 70여곳에 대해 진행한 공천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관위 논의 끝에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에 박 의원이 아닌 김성환 전 동구청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생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은 박 의원이 유일하다.
그는 16대 총선 전남 보성·화순 지역구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18·19대와 20대에서는 광주 동구 및 동구·남구을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된 바 있다.
공관위원들은 박 의원 공천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들은 박 의원이 4선 의원으로서 당에 기여한 바가 큰 데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합당으로 민생당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이 역할을 한 점을 들어 공천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민생당의 전신인 옛 국민의당이 분열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에 대한 호남 민심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선수 교체'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공관위는 이 사안을 투표에 부쳤으며, 공관위원 9명 중 7명이 박 의원 컷오프(공천배제)에 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또는 당 차원의 여론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일이 오는 26∼27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에 던지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공관위 결과에 반발하며 불복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경쟁력조사나 면접도 없는 황당한 공천"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는 결과로, 재심 요청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의결은 이날 오후 최고위에 상정된다.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할 경우 공관위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의원은 당에 공로가 큰 분으로, 면접 등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공관위가 의결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런 점이 최고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추인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70여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화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박주현 전 공동대표, 최도자 수석대변인 등 전현직 지도부가 비례대표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전두환 추적자'로 이름을 알린 임한솔 전 서울 서대문구 의원과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등 총선 영입인재들과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정현 대변인,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지낸 강신업 대변인 등 당직자들도 신청서를 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경우 전날 비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공관위 결과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인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민생당에 따르면 당 공관위(위원장 안병원)는 전날 저녁 회의에서 지역구 70여곳에 대해 진행한 공천 심사 결과를 의결했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공관위 논의 끝에 광주 동구·남구을 지역구에 박 의원이 아닌 김성환 전 동구청장을 공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생당 공천 과정에서 탈락한 현역은 박 의원이 유일하다.
그는 16대 총선 전남 보성·화순 지역구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18·19대와 20대에서는 광주 동구 및 동구·남구을 지역구에서 내리 당선된 바 있다.
공관위원들은 박 의원 공천 여부를 두고 격론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들은 박 의원이 4선 의원으로서 당에 기여한 바가 큰 데다, 바른미래당·대안신당·민주평화당의 합당으로 민생당이 출범하는 과정에서 박 의원이 역할을 한 점을 들어 공천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반대 측에서는 민생당의 전신인 옛 국민의당이 분열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에 대한 호남 민심이 부정적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선수 교체'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공관위는 이 사안을 투표에 부쳤으며, 공관위원 9명 중 7명이 박 의원 컷오프(공천배제)에 표를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 또는 당 차원의 여론조사를 거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4·15 총선 후보자 등록일이 오는 26∼27일로 다가와 시간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공관위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에 던지는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공관위 결과에 반발하며 불복 의사를 밝히고 나섰다.
박 의원은 통화에서 "경쟁력조사나 면접도 없는 황당한 공천"이라면서 "용납할 수 없는 결과로, 재심 요청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 의결은 이날 오후 최고위에 상정된다.
최고위가 재의를 요구할 경우 공관위에서 다시 논의해야 한다.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박 의원은 당에 공로가 큰 분으로, 면접 등 최소한의 절차도 거치지 않고 공관위가 의결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런 점이 최고위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대로 추인받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오후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 70여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화 공동대표와 장정숙 원내대표, 박주현 전 공동대표, 최도자 수석대변인 등 전현직 지도부가 비례대표에 신청한 것으로 확인했다.
또 '전두환 추적자'로 이름을 알린 임한솔 전 서울 서대문구 의원과 김유정 전 민주통합당 의원 등 총선 영입인재들과 고 김홍일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정현 대변인, 대한변협 공보이사를 지낸 강신업 대변인 등 당직자들도 신청서를 냈다.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경우 전날 비례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