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은 24일 경북 영덕의 산속 동굴에서 숙성한 '동굴 속 호박고구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섭씨 15도, 습도 90% 동굴 속에서 100일간 숙성시켜 식감과 맛을 극대화 시켰다. 모델들이 서울 중구 충무로 한국의 집에서 '동굴 속 호박고구마'를 선보이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요 기업의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하면서는 폭락세를 보였다가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이후 낙폭을 줄이면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쿠팡은 미 동부시간 오후 12시 40분 기준 전장보다 4.4% 하락한 23.75달러에 거래됐다. 쿠팡은 이날 계엄 선포 소식에 뉴욕증시에서 장중 9.8%까지 낙폭을 키웠다가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처리하면서 낙폭을 줄였다.미국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뉴욕증시에도 거래되고 있는 다른 국내 주요 기업들도 장중에 약세를 나타냈다.같은 시간 포스코홀딩스(-4.3%)가 4%대 하락했다. 한국전력(-2.9%), KB금융(-2.7%), LG디스플레이(-2.4%), SK텔레콤(-2.0%), 우리금융지주(-1.6%), KT(-0.9%)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주요기업 투자상품도 장중 한때 7%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대표 기업들 위주로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인 '아이셰어즈(iShares) MSCI 코리아' 상장지수펀드(ETF)는 같은 시간 2.9% 내림세를 보였다.한국 시장대표지수인 코스피와 유사하게 움직이는 이 펀드는 계엄 선포 소식에 장중 한때 7.1%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한편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기업 주식이나 투자상품은 원화 가치 변동도 일반적으로 가격에 함께 반영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한국시간 오전 1시 39분 현재 전날보다 20.7원 오른 1422.0원을 나타냈다.환율은 한국시간 4일 오전 12시 20분 달러당 1442.0원까지 올라 2022년 10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한국거래소가 4일 국내 증시 개장 여부를 이날 오전 7시 30분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5년 만에 발동된 비상계엄에 국내 증시가 받을 충격 등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아울러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면서 밤사이 사태가 진정되는 등 상황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거래소는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밤새 우리 증시 관련 해외상품들의 거래 동향을 면밀히 살핀 후 4일 오전 7시 30분경 정상 운영 여부를 확정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거래소는 국내 증시를 개장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급락했던 증시 관련 지표들은 국회의 계엄 해제안 가결 후 다소 안정을 찾았으나 여전히 약세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옵션지수는 이날 오전 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48% 내린 322.80을 나타냈다.지수는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전일 대비 상승세를 보였지만, 계엄이 선포된 전날 밤 10시 30분을 전후로 하락 전환해 한때 낙폭을 5% 이상 키웠다. 그러다 오전 1시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자 낙폭을 줄여 급락세는 진정됐다.같은 시각 미국 증시에 상장된 'MSCI South Korea ETF'는 2.74% 내린 55.16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 ETF는 한때 7% 가까이 빠졌다가 역시 낙폭을 줄인 상태다.다만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 가결에도 이후 정국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지수 약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비상계엄이 선포된 후 급등(달러 강세)하던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줄었다.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가결되면서다. 급락하던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낙폭을 줄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도 24시간 전 수준을 회복했다.4일 오전 1시2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주간 장 마감가(3일 3시30분) 대비 18원 오른 1419.7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02.9원에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비상계엄 선포 후 급등해 장중 144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2022년 10월25일(장중 고가 1444.2원) 이후 약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영국 런던 금융시장 마감 시간인 오전 2시로 연장했다.국회에서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다. 국회는 이날 오전 1시께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을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헌법상 국회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통령은 이를 따르도록 규정돼 있다.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도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오전 1시 22분 기준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3% 하락한 323.95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5%대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비상계엄 선포 후 30%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은 현재 24시간 전과 비슷한 가격인 1억3000만원대에 머무르고 있다.전날 밤 10시30분쯤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