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여행 이력을 지닌 입도객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를 시행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제주도, 해외방문 이력 입도객 검역 강화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유럽발 입국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담검사를 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국제공항 국제노선이 일시 중단돼 해외여행객이 바로 입도하는 경우는 없지만, 타 지역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로 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내 입국한 뒤 증상이 발현되는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입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도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중 방역체계를 마련해 입도 관문인 제주공항에서도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

도는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내·외국인이 들어올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중국인 유학생, 대구·경북지역 방문자와 동일한 보호·관리 기준을 적용하는 셈이다.

도는 제주공항 국내선 도착장 발열체크 단계에서 최근 14일간 해외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보건소와 연계해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제주로 들어오는 항공기 기내방송을 통해 한국어, 영어 등으로 특별입도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