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위중한 환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단계 이상 환자는 총 87명이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은 2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현재 중증 단계 이상으로 분류된 사람은 총 87명"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증 단계의 환자는 25명, 위중 단계 환자는 62명이다. 전날과 비교하면 각각 2명씩 줄었다. 40대 이하 확진자 가운데 위중한 경우는 3명이다. 20대가 1명, 40대가 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기계 호흡을 하거나 인공 심폐 장치인 에크모(ECMO)를 쓰는 환자를 위중한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에크모는 환자의 폐와 심장에 문제가 생겨 산소와 이산화탄소 교환이 제대로 안 될 경우 환자의 몸 밖으로 빼낸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뒤 다시 몸속으로 넣어주는 장비다. 중증 환자는 자가호흡이 가능하지만 폐렴 등의 증상으로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산소치료를 받거나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를 말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37명이다.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120명을 계산한 치명률은 1.33%다.

사망자 가운데 남성과 여성 수는 60명으로 같다. 그러나 남성의 치명률은 1.72%로 여성(1.08%)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1.75%, 70대 6.25%, 80대 이상 12.97% 등 고령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 한국경제 '코로나19 현황' 페이지 바로가기
https://www.hankyung.com/coronavirus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