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 "범죄자에게 마이크 쥐어주지 말라" 강조
김윤아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십시오.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어주지 마십시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텔레그램 n번방 사건 해결을 촉구하는 해시태그 #nthroom stop #nthroom_case를 썼다.
앞서 김윤아는 n번방 사건에 대한 관심과 국민청원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n번방 가입자 전원 처벌, n번방 이용자 전원 신상공개 원합니다"라며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국민청원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김윤아는 "아직도 이런 천인공노할 범죄 행위가 제대로 처벌되지 않는다니요"라고 일갈했다. 이날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목에 깁스를 하고 머리에는 드레싱을 한 채 얼굴을 드러낸 조주빈은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면서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주빈은 아르바이트를 미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자를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 사진을 받아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조주빈은 박사방 가입비로 최대 200만원 가량의 암호화폐를 받고 불법 영상물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택 압수수색에선 1억 3000만 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고, 조주빈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23억원 대에 이르는 금액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손석희 JTBC 사장과 가족에게 테러를 가하겠다고 협박하고 금품을 요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개인방송을 하는 기자에게 접근해, 정치인의 정보가 담긴 USB를 넘기겠다며 1500만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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