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삼성 스마트폰 인도공장 3주간 셧다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LG화학·기아차 美 공장도 멈춰
생산차질·경기침체 '최악 위기'
車·반도체 협력사 줄도산 공포
생산차질·경기침체 '최악 위기'
車·반도체 협력사 줄도산 공포
![세계 최대 삼성 스마트폰 인도공장 3주간 셧다운](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AA.22158419.1.jpg)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을 다음달 14일까지 3주간 가동 중단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이날부터 3주간 전국 봉쇄 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노이다 공장의 연 생산량은 약 1억2000만 대로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다. 인도 내수시장 전용 스마트폰 ‘갤럭시M’ 등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산업계에선 ‘세계 판매량 3억 대 달성’이란 삼성전자 사업 전략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아자동차의 미국 조지아 공장(사진)은 오는 30일부터 2주간 두 번째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앞서 조지아 공장은 엔진 수급처인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의 셧다운 여파로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가동을 멈췄다.
글로벌 공장이 줄줄이 폐쇄되면서 생산 차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이날 한국자동차협회에서 열린 산업발전포럼에서 “자동차 기업의 해외 공장은 미국 유럽 인도 남미 등에서 연쇄적으로 폐쇄되고 있다”며 “사태가 장기화하면 중소 협력업체의 줄도산과 산업 생태계 붕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삼성전자에 장비를 공급하는 미국 램리서치와 네덜란드 ASML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