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시약 및 신약 개발업체인 압타머사이언스가 기업공개(IPO)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압타머사이언스에 따르면 회사는 조만간 금융당국에 철회신고서를 낼 예정이다. 이 회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해 코스닥시장 상장 관련 남은 일정을 취소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오는 30~31일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거친 뒤 공모가를 확정해 다음달 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희망 가격 범위는 1만8000~2만3000원,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공모 규모는 234억~299억원이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특정 단백질과 결합하도록 만들어진 생고분자물질인 ‘압타머’를 기반으로 진단시약과 신약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공모자금으로 당뇨병치료제와 간암치료제의 전임상 및 임상1상 시험을 할 예정이었다. 압타머사이언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정화되는 대로 연내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타머사이언스가 철회신고서를 내면 증권신고서 제출 후 코로나19 사태로 상장을 중단한 일곱 번째 사례가 될 전망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