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우리 옷 입었어?" 조주빈 얼굴공개 당혹스러운 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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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얼굴 공개
목엔 깁스…상의는 휠라 고스란히 노출
휠라 측 "당혹…모자이크 요청"
목엔 깁스…상의는 휠라 고스란히 노출
휠라 측 "당혹…모자이크 요청"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조주빈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그가 착용하고 있던 의류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른바 블레임룩(Blame Look)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뜻한다.
25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며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은 목에 보호대를 하고 이마엔 드레싱을 한 상태였다.
특히 그가 입은 상의는 의류브랜드 휠라의 것으로 로고를 가리지 않아 그대로 노출됐다.
휠라 의류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자 휠라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휠라 홍보팀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 휠라는 이번 일로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챙기기 어려우시겠지만 휠라 로고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네티즌들은 "한 기업이 열심히 해서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놨더니, 하루 아침에 악마의 브랜드로 만들어 버렸다", "진짜 저건 아니다. 이건 테이프로 붙이던가 했어야지. 휠라가 무슨 죄냐", "저 디자인으로 나온 옷은 못 사입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조주빈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냐',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의아한 대답을 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은 조주빈의 범행이 악질적, 반복적이라 판단하고 조주빈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조주빈은 검찰로 넘겨졌지만 경찰은 조주빈의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사방 유료회원들은 조주빈에게 최대 200만 원의 암호화폐를 지불하고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시청하거나 음란물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택 압수수색에선 1억 3000만 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고, 조주빈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23억원 대에 이르는 금액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이른바 블레임룩(Blame Look)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인물의 패션에 관심이 쏠리는 현상을 뜻한다.
25일 오전 검찰에 송치되며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은 목에 보호대를 하고 이마엔 드레싱을 한 상태였다.
특히 그가 입은 상의는 의류브랜드 휠라의 것으로 로고를 가리지 않아 그대로 노출됐다.
휠라 의류에 대한 언급이 잦아지자 휠라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휠라 홍보팀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을 착용후 포토라인에 섰다"며 "주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저희 휠라는 이번 일로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챙기기 어려우시겠지만 휠라 로고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취재진에게 전했다.
네티즌들은 "한 기업이 열심히 해서 세계적 브랜드로 키워놨더니, 하루 아침에 악마의 브랜드로 만들어 버렸다", "진짜 저건 아니다. 이건 테이프로 붙이던가 했어야지. 휠라가 무슨 죄냐", "저 디자인으로 나온 옷은 못 사입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조주빈은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며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냐',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을 느끼지는 않냐'는 질문에 묵묵부답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의아한 대답을 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텔레그램에서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를 유인해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청은 조주빈의 범행이 악질적, 반복적이라 판단하고 조주빈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조주빈은 검찰로 넘겨졌지만 경찰은 조주빈의 추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사방 유료회원들은 조주빈에게 최대 200만 원의 암호화폐를 지불하고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시청하거나 음란물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택 압수수색에선 1억 3000만 원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고, 조주빈의 암호화폐 지갑에는 23억원 대에 이르는 금액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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