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록 전남지사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전남 목포 '붕어빵 노부부'와 접촉한 가족과 의료진 등이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전남도와 목포시에 따르면 '붕어빵 노부부'(전남 7·8번)와 접촉한 43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노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아들과 두명의 딸, 둘째딸의 자녀 2명 등 가족 5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또 부인(61·전남 7번)이 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 11명 및 내원자 14명, 교회 집회에 참석한 목포만민교회 4명과 무안만민교회 9명 등도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남도에 따르면 부인은 19일 발열과 오한, 몸살 등의 증상을 보인 이후 자택에서 머물렀으나 이 과정에서 22일 두 딸과 둘째딸 자녀 등과 저녁을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오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아들의 자가용을 이용해 목포의 내과의원을 방문했다.

전남도와 목포시는 내과병원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완료한 뒤 임시 폐쇄 조치했으며, 교회에 대해서도 환경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방역당국은 이달 8일까지 예배에 참석한 교회 전체 신도 2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남도 신속대응팀과 목포시 역학조사반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와 이동동선 및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목포의 '붕어빵 노부부'는 현재 강진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이 추가되면서 전남에서의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