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 "코로나 백신, 연내 고위험군 투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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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제넥신 회장
반년 걸리는 독성시험 면제요청
식약처서 "긍정적 검토" 답변
세계적 DNA백신 기술 활용
예방·치료제 모두 개발할 것
6월 임상 거쳐 9월 완료 목표
반년 걸리는 독성시험 면제요청
식약처서 "긍정적 검토" 답변
세계적 DNA백신 기술 활용
예방·치료제 모두 개발할 것
6월 임상 거쳐 9월 완료 목표

전임상에 50억원 투입

제넥신은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면담에서 독성시험을 이전 자료로 대체해달라고 요청했다. 성 회장은 “긍정 검토하겠다는 식약처의 입장을 확인한 뒤 임상 시료 생산, 영장류 실험, 약효 평가 등 각 분야 대표적 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했다. 제넥신은 전임상에만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DNA백신 기술 활용
제넥신은 1999년 설립 때부터 DNA백신을 개발해왔다. 자궁경부암 DNA백신은 국내에서 임상 2상 중이다. 그는 “DNA백신을 개발하려면 DNA를 효율적으로 근육세포에 전달하는 기술과 충분한 면역반응을 유발하도록 약물을 조작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며 “우리와 미국 이노비오가 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고 했다.
DNA백신은 다양한 백신 기술 중 하나다. 체내에 어떤 항원 물질을 넣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지에 따라 RNA백신, 바이러스벡터백신, 약독화백신, 사백신 등으로 나뉜다. 성 회장은 DNA백신의 장점으로 빠른 개발 속도, 쉬운 대량 생산, 뛰어난 안전성과 효과를 꼽았다. 그는 “DNA백신은 벡터(운반체)와 면역 유도 보조제를 결합한 플랫폼에 DNA만 바꾸면 모든 바이러스성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며 “대장균을 이용해 쉽게 양산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달에 수백만 도즈를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오는 6월 임상 시작 목표
제넥신은 6월 임상시험을 시작해 9월 완료할 계획이다. 임상에서는 피험자에게 항체가 생기는지 확인한다. 백신을 맞은 영장류에게 코로나19를 주입한 뒤 효과가 있는지도 관찰할 예정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