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다이텍연구원 등 대구의 섬유전문기관들이 면마스크와 필터를 개발, 생산해 마스크 공급 부족에 시달리는 산업 현장 지원에 나섰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연구개발용 멜트블로운 설비를 활용해 마스크 필터로 사용할 수 있는 필터를 개발, 생산한다고 25일 발표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면마스크 1만 개를 제작하고 필터 10만 장을 면마스크에 삽입할 수 있도록 해 대구·경북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섬유산업 전문생산기술연구소인 다이텍연구원(원장 최진환)은 지난 13일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지원을 받아 기존 면마스크에 부직포 필터를 교체해 반복 사용할 수 있는 마스크 5만5000개(필터 22만5000개)를 대구염색산업단지 입주기업에 공급했다.

다이텍연구원은 또 면마스크 2만 개(필터 20만 개)를 생산해 26일부터 성서산업단지 입주기업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다이텍연구원은 필터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연구원이 특허출원 중인 고성능 공기정화필터용 다중층 구조필터를 중소기업에 기술이전해 이달 말부터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