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7년 주거복지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지정한 공공주택지구 10곳의 지구계획 승인을 올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들 10개 지구에서 총 4만8000가구가 공급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10개 지구 중 현재까지 지구계획 승인 작업이 완료된 곳은 남양주 진접2와 구리 갈매역세권, 군포 대야미, 부천 괴안·원종, 경산 대임 등 여섯 개 지구다. 성남 금토(사진), 복정1·2, 의왕 월암 등 나머지 네 개 지구는 올해 지구계획 승인을 완료할 계획이다. 10곳에서 공급 예정인 주택 수는 총 4만8000가구다. 공공주택이 3만 가구, 민간 주택은 1만8000가구다.

국토부는 2022년까지 공공주택 100만 가구를 공급하는 내용의 주거복지로드맵을 2017년 11월 발표했다. 이듬해인 2018년에 경기 남양주 진접2, 부천 괴안·원종 등 10개 지구를 지정했다.

공공주택 3만 가구는 국민·영구임대주택 6000가구, 신혼희망타운 1만6000가구, 행복주택 700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까지 부천 괴안 등 여섯 개 지구 총 21개 블록에서 1만4000가구의 공공주택건설사업 승인이 완료됐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들 지구의 보상과 지구 조성에 착수했다. 내년부터 입주자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지구에 공급되는 주택에는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남양주 진접2에는 행복주택 252가구, 국민임대 314가구 등으로 구성된 신혼특화단지가 마련된다. 공유바이크 쉼터 등 수변공원과 연계한 시설이 조성된다. 구리 갈매역세권에는 신혼희망타운 1974가구로 구성된 제로에너지 시범단지가 지어진다. 경산 대임에는 은퇴자를 위한 헬스케어, 실버컬처센터, 팜카페 등 문화공유 커뮤니티와 사회 초년생이나 대학생을 위한 희망공유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된다.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주거복지로드맵에 포함된 공공주택 공급계획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향후 공공임대 등 공급용지 부족에 대비해 용지 조성을 조기화하고 추가 부지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