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서 첫 발 뗀 금융상품권, 주식·펀드에는 통할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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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카톡 '선물하기'로 금융상품권 판매
증권이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도
증권이 유리한 환경이라는 분석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99.19925726.1.jpg)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30일 온라인으로 쉽게 주식·펀드 투자 상품권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출시한다. 상품권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금융상품에 골라 투자할 수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을 통해 주식 투자 경험이 없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 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장에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물 기능 외에 투자자들을 끌어당길 만한 특별한 요인이 없다는 것이다. 또 이미 다른 증권사를 이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새로 계좌를 열게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12월 NH농협손해보험이 선보인 모바일 보험상품권은 G마켓과 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NH농협손보의 온-오프(On-Off) 해외여행보험, 국내여행자보험, 주택화재보험 등 생활밀착형 보험 가입 시 사용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막힌 점도 부진의 이유로 거론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개인투자자의 코스피 누적 순매수액은 9조7351억원이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거래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9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처럼 개인 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리는 것은 과거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나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급락했던 코스피가 결국 반등했다는 일종의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