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주도는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한 미국 유학생이 서울로 돌아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유학생 A 씨(19·여)는 지난 20일 어머니 등 일행 3명과 함께 제주에 와 4박 5일간 제주 관광을 했다.

A 씨는 지난 20일 오후 늦게부터 오한과 근육통·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일정을 강행했다.

A 씨는 대부분의 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일부 일정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A 씨는 제주에서 서울로 돌아간 24일 오후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감염된 게 확인됐다.

A 씨는 일행과 제주에 머무는 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제주도내 관광지 20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 일행은 20일 제주에 온 후 애월 해안도로 하이엔드제주 카페에 들른 후 봉개동 마트에서 물건을 산 후 제주한화리조트에 묵었다.

21일에는 일도2동의 자매국수와 귤하르방 삼성혈점을 방문한 뒤 제주한화리조트로 돌아와 리조트 내 활어 판매장과 GS25 한화리조트제주점을 들렀다.

제주 여행 사흘째인 22일부터는 서귀포권역을 다녔다. 이날 오전 제주한화리조트에서 체크아웃한 A 씨 일행은 성산읍의 드루쿰다 인 성산을 방문한 뒤 표선면의 제주해비치리조트호텔에 체크인해 호텔 내 편의점과 야외수영장을 이용했다.

23일에는 호텔 인근 해비치의원과 소아약국을 찾았다. 이후 배를 타고 우도로 간 A 씨 일행은 우도하이킹레저와 로뎀가든, 대니스카페를 방문한 뒤 우도에서 나와 인근 성산포수협수산물직판장과 인근 음식점에 갔다.

호텔에 돌아간 뒤에는 호텔 내 편의점과 탁구장·포켓볼장을 이용했다.

제주 여행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토평동의 윈드1947 카트 테마파크를 방문했다.

A 씨 일행은 제주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4시 15분쯤 제주공항에서 티웨이항공 TW24편을 타고 서울로 갔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는 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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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