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출시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의 공급 규모가 4조1천억원으로 3조원 늘어난다.

이에 따라 6만여명의 청년이 추가로 주거비 부담 경감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6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 조정 회의에서 확정·발표된 '청년의 삶 개선방안'에 이런 방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은 만 34세 이하 청년에게 2%대 금리로 보증금(7천만원 이하)과 월세(월 50만원 이하)를 지원하는 상품이다.

금융위와 주택금융공사, 은행권은 지난해 5월 협약을 통해 모두 1조1천억원 공급을 목표로 청년 맞춤형 대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3월 20일까지 청년 2만5천명에게 1조2천억원을 지원했다.

평균 대출금액은 전세 대출이 5천9만원, 월세 대출은 591만원(월 24만6천원)이었다.

금리는 시중 전세 대출 평균금리(2.90%, 주택금융공사 보증)보다 0.33%포인트 저렴한 평균 2.57%였다.

평균적으로 전세의 경우 월 10만원 안팎, 월세는 월 1만원의 이자만 납부하는 것으로 주거비 경감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청년 전월세 대출 공급 4.1조원으로 확대…6만명 추가 혜택
금융위는 대출 공급 규모가 3조원 늘어남에 따라 청년 6만여명(평균 대출금액 5천만원 기준)이 추가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위는 또 올해 2월부터 도입한 온라인 신청 방식을 보다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를 통해 온라인(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나 이를 다른 은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