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평군이 12만 군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정동균 양평군수는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상황에서는 특정 대상만을 위한 복지보다 모든 군민을 위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군민을 대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군은 경기도와 동일하게 재난기본소득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자동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지급대상은 2020년 3월 26일 24시 기준 시점부터 신청일까지 양평군민이어야 한다.


정 군수는 "이는 단기간 재난기본소득을 전액 소비해 가계지원 효과와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군은 이에 따라 제난기본소득 재원이 117억원으로 추산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지양하고 SOC사업과 투자사업은 순위를 조정·집행해 가용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지역화폐 '양평통보' 일반발행액을 기존 1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200억원을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또 양평통보 지역화폐를 50만원 충전 시 55만원으로 10% 인센티브를 추가로 충전해 주기로 했다.

정 군수는 이날 "재난기본소득 지원으로 지역의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코로나19 청정지역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양평=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