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는 왜 조주빈에게 속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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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고소하면서 조주빈은 신고 안 했다?
보통 쉬운 타깃 노리는데 하필 언론사 사장을?
약점없는 사람이 돈 주는 경우 드물어
보통 쉬운 타깃 노리는데 하필 언론사 사장을?
약점없는 사람이 돈 주는 경우 드물어

경찰에 따르면 조 씨는 흥신소 사장을 사칭하며 손 사장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손 사장의 해명을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통상적인 공갈·협박 사건에서 약점이 없는 사람이 돈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손 사장 입장문은 전체적으로 설득력이 없는 내용이었다. 일부 모순되는 주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 사장은 조주빈에게 협박을 받고도 경찰에게 신고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주빈은 손 사장에게 접근하면서 프리랜서 기자 김웅(49) 씨의 사주를 받았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한다.
일각에선 손 사장이 조 씨에게 약점을 잡힌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경찰은 "손 사장은 성착취물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조주빈이 언급한 손 사장 등과 관련한 사기 범죄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