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온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쓰러졌다. 시 관계자가 권 시장을 업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온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쓰러졌다. 시 관계자가 권 시장을 업고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시의회 본회의 직후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논쟁을 벌이던 중 실신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

권 시장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임시회에서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고 본회의장 바깥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이진련 더불어민주당 시의원과 권 시장이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후 이진련 시의원(오른쪽)으로부터 긴급생계지원 관련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진 대구시장(왼쪽)이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추경예산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후 이진련 시의원(오른쪽)으로부터 긴급생계지원 관련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시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지원하지 않느냐"고 따졌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대응했다. 이후에도 이 시의원의 반발이 이어지자 권 시장은 오른 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졌다.

곁에서 이를 지켜본 대구시청 공무원이 급히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했고, 이후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대구시의회에서 임시회를 마치고 실신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119구급대원에 의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