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 [사진=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카카오 사외이사로 선임된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 [사진=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카카오에서 국내 최연소 대기업 사외이사가 탄생했다. 1990년생인 박새롬(30)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25일 제주도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외이사로 윤석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교수와 함께 박 교수를 선임했다.

박 교수는 1990년 2월생으로 역대 국내 대기업 사외이사 중 최연소이자 첫 1990년대생이다.

그는 201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서울대 수학기반산업데이터해석 연구센터 연구원을 거쳐 지난해 9월부터 성신여대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로 인공지능(AI)과 보안, 기계학습, 통계학습, 데이터마이닝(대용량의 데이터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발견하는 과정)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박 교수 등 여성 사외 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외이사를 선임함으로써 사업 방향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 대해 폭넓은 조언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카카오같은 대기업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는 했지만 아직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한다"며 "스스로 잘했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그저 감사할 뿐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