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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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비례대표 선거에서 투표용지 첫 번째 칸은 민생당이 차지한다. 미래한국당은 정당기호 2번인 미래통합당과 같은 두번째 칸에 자리한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세번째에 올라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27일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비례대표 정당 순서는 의석수를 기준으로 정한다. 다만 민주당과 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번호는 3번부터 시작된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이 가장 많은 민생당(20석)이 기호는 3번이지만 제일 앞에 자리한다. 미래한국당은 소속 의원이 17명으로 민생당 다음이다. 정당 기호는 4번이지만, 지역구 정당 기호가 2번인 미래통합당과 같이 두 번째에 배치된다. 다만 미래한국당은 늦어도 30일 오전까지 통합당에서 3명 이상 의원을 받을 방침이다. 20석 이상인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해 선거보조금을 최대로 받기 위해서다. 선관위는 440억원의 선거보조금 가운데 절반을 교섭단체에 우선 배분한다. 현재 교섭단체인 민주당과 통합당, 민생당과 함께 미래한국당이 교섭단체 지위를 얻으면 110억원을 통합당이 가져가는 셈이다.

더불어시민당(5번)은 8석으로 세번째에 자리한다. 6번인 정의당(6석)은 네번째다. 이어 우리공화당, 민주당 순이다. 현역 의원 1명씩 두고 있는 원내정당인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은 추첨으로 순번이 정해진다. 현직 의원이 없는 원외정당은 정당 이름에 따라 가나다 순으로 순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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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