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1.8원 내린 리터당 1430.5원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31.6원 내린 지난주와 비교해 낙폭도 커졌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도 지난주보다 45.3원 내린 리터당 1237.4원을 기록했다. 지난주에도 전주 대비 36.4원 내려 급격한 내림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지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35.7원 내린 1524.2원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2.2원 크게 내린 1373.9원이었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가 가장 비싼 리터당 1443.1원을, 자가상표 주유소가 가장 저렴한 1409.6원을 기록했다. 전국 주유소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리터당 45.3원 급락한 1237.4원이었다.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이유로는 국제유가가 3월 들어 50% 이상 폭락하면서 국내 주유소 기름값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는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주 전인 지난 9일 24.6% 급락했고, 10일 전인 17일에는 배럴당 30달러 선이 붕괴해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에도 두바이유가 전주 대비 배럴당 3달러 하락해 26달러를 기록했다. 2월(54.2달러) 대비 반 토막 난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석유 수요 감소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