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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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상 LIG넥스원 회장의 부친인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사진)이 28일 오전 11시1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첫째 동생인 고 구철회 전 LIG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12월 숨진 고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1935년 경남 진양에서 태어났으며 고려대 법대와 독일 퀼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은 1964년 락희화학에 입사한 후 럭키증권 사장, 럭키개발 사장, LG정보통신 부회장 등을 거쳤다.

1999년 계열분리와 함께 LIG그룹의 경영을 이끌었다. LIG그룹의 모태가 됐던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지휘했고, LIG손해보험 매각 후에는 방산 회사인 LIG넥스원의 명예회장을 맡았다.

비교적 조용히 활동했지만, 잡음도 있었다. 2012년 분식회계와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2년여의 재판을 거쳐 2014년 7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판결받았다.

유족으로는 구본상 LIG넥스원 회장과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이다.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장지는 경남 진주의 선영이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