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코로나19 진단시약 긴급사용 승인 기업 중 하나인 송파구 씨젠에서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국내 3개 업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절차상의 사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제품들의 미국 판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외교부는 이번 한국산 3개 진단키트 제품에 대한 FDA 사전승인이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4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FDA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시 승인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후속 조치로 빠른 승인이 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외교부는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TF'를 중심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조속한 대미 수출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