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카페리가 출·도착하는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강준완 기자
한·중카페리가 출·도착하는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강준완 기자
인천항만공사(사장 최준욱)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항만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인천항 컨틴전시 플랜(위기 대응 비상계획)’을 수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의 컨틴전시 플랜은 물동량과 여객의 급감으로 재무적 손실에 대응하기 위해 수립했다. 신규 물동량 창출을 위해 항로 및 화물 유치활동 강화하고 신규 크루즈 상품개발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가 회복단계에 접어든 이후의 상황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비상계획에는 불필요한 경비 지출에 대한 핀셋 예산 절감, 단기 및 중장기적 관점의 자산매각 관리, 유동성 및 자금관리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최근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해운물류업계 전반이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인천항 역시 지난 1~2월간 전년대비 물동량 2.4%, 여객 39.1% 감소했다.

공사 관계자는 “국제여객이 제로인 상황이 6개월간 지속될 경우 전년대비 141만명(69%)의 인천항 여객 감소가 예상된다”며 “올해 최소 200억원에서 최대 350억원까지 매출액 감소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준욱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해운항만업계와 고통을 분담하면서 컨틴전시 플랜을 통해 안정적인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