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사진=뉴스1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 사진=뉴스1
프리랜서 기자 김웅 씨가 손석희 JTBC 사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29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김씨는 전날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웅기자Live'에서 "(손 사장에게) 혼외자가 있다고 조주빈이 암시했지만 믿지 않았다"며 "2017년 4월16일 밤 10시경 과천 교회 옆 주차장에 있던 손 사장의 차 안에 젊은 여성과 아이가 함께 있었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조주빈이 텔레그램으로 나에게 보냈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주빈은 그 여성이 '누구나 알만한 사람'이라고 하며 손 사장에게 혼외자가 있음을 암시했지만 저는 (손 사장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믿지 않았다"고 했다.

이는 손 사장이 지난 27일 발언한 "김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는 것에 대한 지적이다.

김씨는 이같은 '삼성 배후설'은 사실이 아니라며 " "인용할 사람의 말을 인용해야지, 자칭 타칭 악마(조씨)의 말을 인용하느냐"고 했다.

또 "김웅이 삼성의 사주를 받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인데 신고를 안 했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면서 "삼성이라는 대한민국 최대 기업이 가족을 죽이라고, 본인을 해치라고 김웅과 조주빈을 사주했는데 신고를 안 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조주빈과 지난해 12월26일 오후 8시쯤 나눈 텔레그램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화에서 조주빈은 "손(석희 사장) 총선 오더 들어온 거 아시지요. 심각히 고려 중이고 앵커도 내놨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