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있었다더니…" CCTV로 협박하자 조주빈에 2천만원? 손석희 약점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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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CCTV 조작 손석희 협박 '2천만원' 갈취
손석희 "김웅 뒤 삼성있다는 조주빈 말 믿어"
삼성 "손석희 '삼성 배후' 주장 황당"
손석희 "김웅 뒤 삼성있다는 조주빈 말 믿어"
삼성 "손석희 '삼성 배후' 주장 황당"
손석희 JTBC 사장이 성 착취물 유포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에게 2000만원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활동한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를 통해 손 사장의 차량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손 사장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처럼 보이는 가짜 자료를 만들어 손 사장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손 사장에게 이 자료를 제시하며 뺑소니 의혹으로 번진 2017년 과천 사고와 관련성이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 사고는 2017년 4월16일 손 사장이 당시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공터에서 후진을 하다가 견인 차량을 들이 받은 접촉 사고다. 손 사장은 즉시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가 피해 차량 운전자가 쫓아오자 개인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월 김웅 기자가 손 사장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김 기자는 해당 사고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손 사장이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 사장은 김 기자가 취업을 청탁하며 협박했다고 맞섰다.
갈등 끝에 손 사장은 폭행 혐의로만 약식 기소됐고, 김 기자는 기사화를 빌미로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공갈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손 사장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세간의 의혹에 "동승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 지인 집에 어머니를 모셔다드린 뒤 화장실을 가려고 공터에 갔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손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기자 일부가 모인 자리에서 ‘테러 위협을 받았으면서도 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조주빈의 금품요구에 응했느냐’는 의심에 대해 "조주빈이 김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다"고 다시 해명했다.
이어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내용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한창 ‘미투 운동’(Me Too·나도 당했다)이 거세지던 때 삼성이 자신이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해 뒷조사 했고, 최근에는 자택에 낯선 남자가 침입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었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 기자와 법정 공방을 펼치던 중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어떠한 증거를 잡으려 돈을 건넸다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조주빈이 나와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해달라는 김 기자의 사주를 받은 흥신소 사장인 양 접근해왔다"고 주장했다. 조주빈의 금품 요구에 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김 기자가 아니라도 실제였다면,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조씨는 자신이 직접 K씨(김 기자)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조작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믿기 어려워 계좌 내역 등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했고, 조씨가 그 대가로 금품을 요구해 와 어쩔 수 없이 응했지만, 조씨가 잠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대통령 비선실세 관련된 비리도 나서서 보도했던 JTBC 사장이 삼성이 무서워 신변 보호 요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상황에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온 손석희 씨는 jtbc 뉴스를 신뢰해온 국민에게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말도 안되는 거짓해명 말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해라", "결론은 숨겨야되는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네 . 상식적으로 내차가 어디서 cctv에 찍히든 간에 2천만원 주고 굳이 그게 공개되는걸 막을 이유는 없는거니깐", "결국 과천교회 건이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던게 아니었다는 얘기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자기가 선임한 10명의 대형로펌 변호사에게 조력도 포기하고 2000만원 입금한다는 게 말이 된다 생각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 측 역시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손 사장의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씨는 김웅 기자에게 손 사장의 뺑소니 의혹 관련 영상을 주겠다고 속여 1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김 기자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씨가 자신에게 해당 사고 관련 '동승자 의혹' 등도 구체적으로 거론했지만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활동한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를 통해 손 사장의 차량 정보를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마치 손 사장의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처럼 보이는 가짜 자료를 만들어 손 사장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조씨는 손 사장에게 이 자료를 제시하며 뺑소니 의혹으로 번진 2017년 과천 사고와 관련성이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천 사고는 2017년 4월16일 손 사장이 당시 경기도 과천의 한 교회 공터에서 후진을 하다가 견인 차량을 들이 받은 접촉 사고다. 손 사장은 즉시 사고 처리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가 피해 차량 운전자가 쫓아오자 개인적으로 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했다. 이 사실은 지난해 1월 김웅 기자가 손 사장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김 기자는 해당 사고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손 사장이 일자리를 제안했으며, 이를 거절한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손 사장은 김 기자가 취업을 청탁하며 협박했다고 맞섰다.
갈등 끝에 손 사장은 폭행 혐의로만 약식 기소됐고, 김 기자는 기사화를 빌미로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공갈 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당시 손 사장은 서울 마포경찰서에 출석해 동승자가 타고 있었다는 세간의 의혹에 "동승자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천 지인 집에 어머니를 모셔다드린 뒤 화장실을 가려고 공터에 갔다가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다.
손 사장은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사옥에서 기자 일부가 모인 자리에서 ‘테러 위협을 받았으면서도 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조주빈의 금품요구에 응했느냐’는 의심에 대해 "조주빈이 김 기자와 친분이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면서 ‘김웅 뒤에 삼성이 있다’는 식의 위협을 했다"고 다시 해명했다.
이어 "이들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생각에 미치자 신고해야 한다는 판단이 잘 서지 않았다"는 내용의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한창 ‘미투 운동’(Me Too·나도 당했다)이 거세지던 때 삼성이 자신이 성신여대 교수 재직 시절 비슷한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해 뒷조사 했고, 최근에는 자택에 낯선 남자가 침입하는 등 불안한 상황에 놓여있었음을 강조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 기자와 법정 공방을 펼치던 중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 어떠한 증거를 잡으려 돈을 건넸다는 식의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손 사장은 JTBC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조주빈이 나와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해달라는 김 기자의 사주를 받은 흥신소 사장인 양 접근해왔다"고 주장했다. 조주빈의 금품 요구에 응한 이유에 대해서는 "위해를 가하려 마음먹은 사람이 김 기자가 아니라도 실제였다면, 조주빈을 신고해도 또 다른 행동책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손 사장은 "조씨는 자신이 직접 K씨(김 기자)와 대화를 나눈 것처럼 조작된 텔레그램 문자 내용을 제시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조작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이를 믿기 어려워 계좌 내역 등 입증 자료를 제시하라고 했고, 조씨가 그 대가로 금품을 요구해 와 어쩔 수 없이 응했지만, 조씨가 잠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서 대통령 비선실세 관련된 비리도 나서서 보도했던 JTBC 사장이 삼성이 무서워 신변 보호 요청이나 수사기관에 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상황에 의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평생 언론인으로 살아온 손석희 씨는 jtbc 뉴스를 신뢰해온 국민에게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말도 안되는 거짓해명 말고 지금이라도 진실을 말해라", "결론은 숨겨야되는 뭔가가 있다는 이야기네 . 상식적으로 내차가 어디서 cctv에 찍히든 간에 2천만원 주고 굳이 그게 공개되는걸 막을 이유는 없는거니깐", "결국 과천교회 건이 '어머니'를 모시고 있었던게 아니었다는 얘기다. 거짓은 거짓을 낳고", "자기가 선임한 10명의 대형로펌 변호사에게 조력도 포기하고 2000만원 입금한다는 게 말이 된다 생각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삼성 측 역시 "삼성이 정말 배후에 있었고 협박까지 당했다면 손 사장이 신고는 물론 보도도 했을 것 아닌가"라며 "손 사장의 해명은 객관적 사실이나 전후 관계가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을 거론하면서 왜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 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씨는 김웅 기자에게 손 사장의 뺑소니 의혹 관련 영상을 주겠다고 속여 1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김 기자는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조씨가 자신에게 해당 사고 관련 '동승자 의혹' 등도 구체적으로 거론했지만 믿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