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융·복합 상품 및 벤처나라 상품의 다수공급자계약 추진 요건을 완화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진입을 확대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를 포함한 벤처나라 상품 중 기술 혁신성이 높고 범용성이 있는 경우 2000만원 이상 거래 실적의 기업이 2개사 이상만 있어도 종합쇼핑몰 진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은 세부품명 기준으로 연간 3000만원 이상 거래실적의 기업이 3개사 이상이고, 업계 공통의 상용규격과 시험기준이 있어야 다수공급자계약 추진이 가능했다.

조달청은 벤처나라 상품 판로지원 정책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상품 지정·등록 전담지원센터를 운영해 공공조달시장에 처음으로 진입하는 벤처나라 등록 기업들은 강화된 조달업무 상담 및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게 했다.

추천 기관과 간담회 등을 통한 유대를 강화해 벤처나라 상품 추천을 활성화 하고 벤처·창업 기업이 판매실적을 늘릴 수 있도록 홍보지원을 받게 했다.

조달청은 등록기업이 벤처나라를 발판으로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조달물품 지정 신청 시 인센티브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백명기 조달청 차장은 “융·복합 상품과 벤처나라 상품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입해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민간과 해외시장까지 확대 진출,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