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체감경기 전망, 코로나19 여파에 `역대 최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중소기업들의 체감 경기전망치가 통계 작성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3천여곳을 대상으로 `4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가 전 달보다 17.9포인트, 전년 동월보다 25.1포인트 각각 하락한 60.6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4년 2월 전산업 통계작성을 시작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중기중앙회는 "경기부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이 중첩되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달보다 8.0포인트 하락한 71.6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역시 서비스업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월보다 22.9포인트 하락한 55로, 2014년 2월 조사이래 가장 낮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 및 트레일러, 기타운송장비, 목재 및 나무제품 등 4개 업종에 전달보다 오른 반면,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 섬유제품, 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 등 18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서비스업 10개 전 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교육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에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3월 기준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으로는 `내수부진`(75.0%)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인건비 상승(43.6%), 업체간 과당경쟁(35.8%), 자금조달 곤란(20.1%)이 뒤를 이었다.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9.6%로, 전월과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1.0%포인트,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8월(69.1%)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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