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푼 두 푼 모은 용돈으로 코로나19 성금 기탁한 남매
강원 태백시에 사는 남매가 여러 해 동안 모은 용돈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기탁했다.

김성재(함태중 3년)·김윤지(황지초 6년) 남매는 지난 27일 상장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63만2천700원을 코로나19 극복 성금으로 냈다.

성금은 남매가 여러 해 동안 절약한 용돈과 돼지저금통에 모아둔 동전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할 수 있어 보람 있다"고 말했다.

김진철 태백시 상장동장은 30일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선뜻 보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남매의 뜻에 따라 기탁금을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