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은 신장암 대상 병용임상 중간결과 논문이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에 채택됐다고 30일 밝혔다. 초록 채택 여부는 학회에서 직접 통보받았다. 논문은 오는 5월29일 오전 8시(미국시간)에 공개될 예정이다.

신장암 병용임상 중간결과 논문은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도 초록이 채택됐다. ASCO는 암 전문의와 글로벌 제약사 임직원 등 매년 4만여명이 참여하는 종양학 분야에서 권위를 갖고 있는 학회다.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사이에 개최된다. AACR은 연간 3만여명이 참석하며 매년 4월께 개최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들 학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신장암 병용임상은 신라젠의 항암바이러스 펙사벡과 미국 바이오기업 리제레논의 면역관문억제제 리브타요를 함께 쓰는 것이다.

신라젠 관계자는 "신장암 병용임상의 첫 인간 대상 결과라는 점에서 두 학회의 논문 채택은 의미가 크다"며 "학회 이전에는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지만 우수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장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 대안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