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선별진료소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선별진료소 운영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방역당국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을 격리·검사하는 역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임시격리시설을 계속 확대해서 1박2일 정도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하고 결과를 확인한 후 지역사회로 입국시키고 있다"며 "그 정도의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공항 검역소에 이미 검사실을 확보하고 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 장비와 인력을 충원해 원활하게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발열,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공항에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 결과가 양성이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음성일 경우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정 본부장은 "예전에 해외에서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지 않을 때 하루 40∼50명의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를 해왔고 양성을 확인하는 사례는 거의 없었다"며 "유증상자 중에는 일반적인 감기, 인플루엔자 같은 증상도 있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300∼350건 정도 매일 공항에서 유증상으로 보고되고 있고 그 중 20∼30명 정도가 확진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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