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경제 위기라지만…돈 버는 사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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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고금리 저축 '주목'
예금 금리 소폭 인상 잇따라
웰컴저축銀, 최대 5% 금리 적금
예금 금리 소폭 인상 잇따라
웰컴저축銀, 최대 5% 금리 적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타격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저금리와 주가 폭락,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등으로 투자자들이 갈 곳을 잃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돈을 버는 사람은 언제나 있었다. 이들은 정보를 탐색하고 위기가 언제 끝날지 나름 진단하는 등 투자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저축은행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올렸고, 글로벌 경제 상황을 좀 읽는다는 사람은 달러에 투자했다.
저축은행은 되레 금리 올려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 금리를 소폭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1년 만기 예금 기준)를 연 0%대로 낮춘 것과 정반대 행보다. 자본 건전성에 다소 여유가 있는 저축은행들이 금리 차별화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기본 정기예금의 이자율을 지난달 27일 기존보다 0.3%포인트 인상한 2.0%로 책정했다. SBI는 ‘SNS다함께정기적금’ 상품도 운영 중이다. 기본 연 2.0% 이자율에 본인 SNS를 통해 상품을 공유하면 우대금리 0.3%포인트를 더 준다. 12개월 가입을 기준으로 매달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더해 연 2.5%대 금리를 주는 적금은 시중은행에선 거의 찾기 어렵다.
OK저축은행은 OK안심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9%에서 2.1%로 0.2%포인트 높였다. 신규 고객에 한해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존에 약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 상품이다. 가입 후 1년마다 해당 시점의 정기예금 금리에 추가 금리 0.1%포인트씩을 얹어준다.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5%의 금리를 주는 적금을 운영한다. 이름은 ‘웰뱅하자 정기적금’이다. 기본적으로 연 1.5%의 금리를 주고, 2개 자동납부를 6개월 이상 유지하면 연 2.0%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별도 웰컴저축은행 자유입출금 계좌에 평균 잔액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연 1.5%포인트의 이자를 더 얹어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통장 고객을 끌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투자에도 관심 가장 기본적인 달러 투자 방법은 은행 달러화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예금액을 늘렸다가 높아지면 줄이는 방법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금리도 원화 통장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예치 기간도 상품에 따라 다양하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외화 통장과 연계한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예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면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고려해볼 만하다.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할 때 정해놓은 이자를 준다.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해 연 1%대 금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당장 상품을 해지하는 것보다 좀 더 기다려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변액보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0일 89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10일 100조7428억원이던 것이 열흘 만에 11조1349억원(11.0%)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변액보험은 이른 해지가 불리하다. 변액보험은 가입 초반에 사업비(보험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는 돈)를 많이 떼고 나머지를 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해지할 때 돌려받는 돈이 원금보다 많아지려면 보통 7~10년 걸린다. 대신 오래 가입할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면이 많다. 장기 유지 시에는 사업비 총액이 증권사 펀드 등의 수수료보다 낮고, 상품에 따라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생보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혼란이 정리되고 나면 변액보험 시장에 또 한 번 ‘큰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절세도 재테크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결과에 따르면 일반 근로자의 카드공제율을 3월부터 6월까지 두 배 높여준다. 이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른 소득공제율은 15%에서 30%로 높아진다.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 공제율은 30%에서 60%로, 전통시장·대중교통 공제율은 40%에서 80%로 대폭 오른 기준이 적용된다.
승용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3~6월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부가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차값의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6월 말까지 10년 이상 노후차를 새 차로 바꿀 때 적용하는 개별소비세 70% 인하와 중복 적용받을 수도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저축은행은 되레 금리 올려
저축은행들이 최근 예금 금리를 소폭 높이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예금 금리(1년 만기 예금 기준)를 연 0%대로 낮춘 것과 정반대 행보다. 자본 건전성에 다소 여유가 있는 저축은행들이 금리 차별화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이다.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은 12개월 만기 기본 정기예금의 이자율을 지난달 27일 기존보다 0.3%포인트 인상한 2.0%로 책정했다. SBI는 ‘SNS다함께정기적금’ 상품도 운영 중이다. 기본 연 2.0% 이자율에 본인 SNS를 통해 상품을 공유하면 우대금리 0.3%포인트를 더 준다. 12개월 가입을 기준으로 매달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부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더해 연 2.5%대 금리를 주는 적금은 시중은행에선 거의 찾기 어렵다.
OK저축은행은 OK안심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1.9%에서 2.1%로 0.2%포인트 높였다. 신규 고객에 한해 중도 해지하더라도 기존에 약정한 이자를 지급하는 예금 상품이다. 가입 후 1년마다 해당 시점의 정기예금 금리에 추가 금리 0.1%포인트씩을 얹어준다.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5%의 금리를 주는 적금을 운영한다. 이름은 ‘웰뱅하자 정기적금’이다. 기본적으로 연 1.5%의 금리를 주고, 2개 자동납부를 6개월 이상 유지하면 연 2.0%포인트의 이자를 더 준다. 별도 웰컴저축은행 자유입출금 계좌에 평균 잔액 5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연 1.5%포인트의 이자를 더 얹어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주거래 통장 고객을 끌기 위해 기획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달러 투자에도 관심 가장 기본적인 달러 투자 방법은 은행 달러화 통장을 개설하는 것이다. 환율이 떨어졌을 때 예금액을 늘렸다가 높아지면 줄이는 방법으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금리도 원화 통장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예치 기간도 상품에 따라 다양하다.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가 되는 것도 장점이다.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외화 통장과 연계한 체크카드로 해외에서 예금액을 사용할 수 있다.
단기 자금을 운용하려면 달러 환매조건부채권(RP)을 고려해볼 만하다. 증권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가입할 때 정해놓은 이자를 준다. 국공채나 회사채에 투자해 연 1%대 금리를 주는 경우가 많다. 입출금이 자유롭지만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변액보험 가입자들은 당장 상품을 해지하는 것보다 좀 더 기다려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보사의 변액보험 순자산 총액은 지난달 20일 89조6079억원을 기록했다. 10일 100조7428억원이던 것이 열흘 만에 11조1349억원(11.0%)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주식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변액보험은 이른 해지가 불리하다. 변액보험은 가입 초반에 사업비(보험사가 수수료 명목으로 가져가는 돈)를 많이 떼고 나머지를 펀드에 투자하는 구조다. 해지할 때 돌려받는 돈이 원금보다 많아지려면 보통 7~10년 걸린다. 대신 오래 가입할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한 면이 많다. 장기 유지 시에는 사업비 총액이 증권사 펀드 등의 수수료보다 낮고, 상품에 따라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있다. 생보업계 일각에서는 코로나19의 혼란이 정리되고 나면 변액보험 시장에 또 한 번 ‘큰 기회’가 올 것이라는 기대도 하고 있다.
절세도 재테크
정부가 최근 발표한 경제활력대책회의 결과에 따르면 일반 근로자의 카드공제율을 3월부터 6월까지 두 배 높여준다. 이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에 따른 소득공제율은 15%에서 30%로 높아진다.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사용액 공제율은 30%에서 60%로, 전통시장·대중교통 공제율은 40%에서 80%로 대폭 오른 기준이 적용된다.
승용차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면 3~6월 구매하는 것이 현명하다. 정부가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를 차값의 5%에서 1.5%로 70% 인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6월 말까지 10년 이상 노후차를 새 차로 바꿀 때 적용하는 개별소비세 70% 인하와 중복 적용받을 수도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