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회도 '드라이브스루'…주말 2600만원이나 팔린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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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언택트' 회 드라이브스루 구매기
▽ 주차장 입구부터 '언택트' 판매 편리
▽ 앱 이용하면 다른 해산물도 동시 구매
▽ 주말 2600만원 매출 "코로나 이후도 기대"
▽ 주차장 입구부터 '언택트' 판매 편리
▽ 앱 이용하면 다른 해산물도 동시 구매
▽ 주말 2600만원 매출 "코로나 이후도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도 드라이브스루(DT) 서비스가 도입됐다.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ZA.22167289.1.jpg)
내비게이션에 도착지를 입력하며 걱정되는 마음이 앞섰다. DT판매 부스는 '남1문'에 위치하지만, 내비게이션에 '남1문'은 검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운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상호명을 도착지로 입력했다가 내비게이션이 주차장이 아닌 도보 문 앞으로 안내해 준 경험을 말이다.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드라이브스루' 서비스 부스를 안내하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사진=이미경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01.22210543.1.jpg)
![부스에 도착하자 직원이 메뉴판을 들이밀었다. 메뉴는 광어, 도미, 숭어, 연어로 구성된 모둠회 하나뿐이다./사진=이미경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01.22210565.1.jpg)
노량진수산시장 판매중개 앱 '싱싱이'를 이용하면 다른 메뉴도 구매할 수 있다. 앱을 통해 가게와 메뉴, 수령예정 시각을 선택하면 모둠회 외에 킹크랩, 새우 등 다른 메뉴도 구매할 수 있다. 가게 직원이 수령 예정 시각에 맞춰 수산물을 DT부스로 가져다주며, 결제는 현장에서 이뤄진다. 단 DT서비스 이용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므로 이 시간에 맞춰 수령 예정 시간을 입력해야 한다.
![모둠회를 구매하면 초고추장과 간장은 함께 주지만, 채소는 마트에서 따로 구입해야 한다. 부스 직원은 회를 판매한 업체의 명함도 함께 건네준다. /사진=이미경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03/01.22210641.1.jpg)
노량진수산시장 측은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발 빠르게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먼 곳에서 온 소비자들이 아이스팩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아이스팩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채소를 같이 판매해달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채소는 부피가 커 DT부스에서 판매하기에 부적절하다는 것이 시장 측의 입장이다.
노량진수산시장 관계자는 "주말 동안에 실적이 잘 나와서 상인들의 반응도 좋다"면서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반응이 좋을 경우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DT 서비스가 지속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