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31일 한국벤처투자(대표 이영민)와 모태펀드 내 특구계정 신설 등을 골자로 특구펀드 조성 및 운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특구재단은 그간 특구펀드 자금을 2012년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1250억) 이후 해당 펀드의 수익금을 롤오버(rollover)하는 방식으로 기업 성장단계별 특구펀드를 조성해 왔다.

그러나 특구기업의 지속적인 펀드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재원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구재단은 2005년 특구지정 이후 16년만에 모태펀드에 특구계정을 최초로 신설해 특구펀드의 안정적 재원 확보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으로 △한국모태펀드에서의 특구계정펀드 조성 △특구계정펀드와 특구재단 수행사업과의 연계 △기타 특구기업 투자활성화 등 특구 내 투자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로 2020년 특구펀드는 특구계정(95억원)과 민간매칭(95억원)을 통해 총 190억원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업무협약으로 특구 내 기술창업 초기기업 및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피해입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