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규제지역 오피스텔 청약 인기…부산서 최고 경쟁률 616대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오피스텔의 청약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선보인 '빌리브 센트로' 오피스텔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총 392실 모집에 1만4천960명이 신청해 평균 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최고 경쟁률은 616.6대 1로, 8실 모집에 4천933건이 접수된 전용 84㎡T형에서 나왔다.

이 밖에 전용 57㎡가 71.6대 1, 84㎡가 1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의 청약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4개 동, 392실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부산 대표 주거 선호지인 메트로시티 내 마지막으로 공급되는 상품인 데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이어서 실수요자의 반응이 좋았다"면서 "동일 면적 기준 인근 전용 59㎡ 아파트 대비 5천만∼1억원 저렴한 합리적 분양 가격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부산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들이 잇달아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하고 있다.

전매제한, 대출 규제, 세금 중과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의 아파트 청약 인기가 오피스텔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규제 지역인 인천의 송도국제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 오피스텔은 320실 분양에 5만7천692명이 몰리면서 평균 180.2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