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민에 일정액 주는 경기 지자체 20곳으로 늘어

경기 용인시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도 시민 모두에게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대상은 용인시에 주민등록이 된 106만3천650명의 시민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당초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30만∼50만원씩 긴급지원금을 주려고 계획했으나, 정부가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중위소득 150% 이하에 해당)에 4인 가구 기준 8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함에 따라 재난기본소득 지급으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필요한 예산 1천64억원을 순세계잉여금과 재정안정화기금을 활용해 마련할 계획이다.

재난기본소득은 3개월 후 소멸하는 용인지역 화폐로 내달 중으로 지급된다.

용인시는 재난기본소득 예산이 포함된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다음 달 초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까지 경기도에서는 광명, 이천, 여주, 김포, 양평, 군포, 의왕, 안양, 화성, 과천, 의정부, 파주, 포천, 시흥, 평택, 성남, 연천, 양주, 용인, 안성 등 20개 시·군이 시민에게 5만∼4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합뉴스